뇌졸중 치료 10명 6명 경제활동 재개…남성일수록 복귀 쉬워

뇌졸중 치료 10명 6명 경제활동 재개…남성일수록 복귀 쉬워

기사승인 2016-03-23 13:07: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2년간 9개 병원 뇌졸중 환자 933명의 치료 후 경제활동 복귀 여부를 살펴본 결과 뇌졸중 환자 10명 중 4명은 증상이 회복된 다음에도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김연희, 장원혁 교수는 지난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4년 10월 사이 전국 9개 병원에서 뇌졸중 치료를 받은 933명 환자의 치료 전과 후 경제활동 상황을 살폈다.

그 결과 뇌졸중 치료 후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933명 중 560명(60%)이었고 그렇지 못한 환자는 373명(40%)으로 나타났다.

직업을 되찾은 환자의 대부분(97.1%, 544명)은 뇌졸중 발병 이전과 같은 직무였고 일부는(2.9%, 16명) 직업을 바꿨다.

경제활동에 복귀하는 비율에는 성별 차이가 있었다. 65세 미만 남성의 경우 70.2%가 일을 되찾았지만, 여성은 같은 조건에서 48.3%에 불과했다.

다만 65세 이상의 환자는 남녀 모두 일터로 되돌아가는 비율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남성 46.4%, 여성 45.2%)

직장 복귀에 성공한 560명 중 38.4%가 대졸 이상 학력을 갖고 있었으며 고졸이 33.2%로 그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한 그룹이 상대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김연희 교수는 “뇌졸중 환자를 치료할 때 직업재활을 비롯해 다방면을 고려해야 할 때”라며 “특히 나이와 성별에 따라 직업복귀가 차이 나는 경향이 확인된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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