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권은희 ‘박근혜 저격’ 포스터, 있을 수 없는 일”

안철수 “권은희 ‘박근혜 저격’ 포스터, 있을 수 없는 일”

기사승인 2016-04-04 13:25: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논란이 된 권은희(광주 광산을) 후보의 포스터(사진)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4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 관련 질문이 나오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권 후보의 지지자가 만든 걸 자원봉사자가 SNS에 올렸다고 한다. 이를 뒤늦게 안 권 후보가 삭제를 지시했다”며 경위를 설명했다.

권 후보는 지난 2일 군복을 입고 기관총을 든 자신의 사진과 함께 ‘박근혜 저격수, 권은희지 말입니다. 다음은 국보위 너다’라고 쓰여진 합성 포스터를 SNS에 올렸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남자 주인공 유시진(송중기 분) 대위의 말투를 따라하면서 야당 후보로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역설의 의도로 보이지만 현직 대통령을 총으로 쏘는 듯한 모습에 논란이 커졌다.

이후 권 후보 측은 포스터를 삭제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권은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해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였다”며 “국민의당은 권 후보 지지자가 만든 것을 공유했다고 하더라도 문제의 포스터는 당의 입장과 전혀 다르고, 국가수반을 모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발견 즉시 삭제·사과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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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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