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경제정의 실종시대… 최저임금 보장해야”

심상정 “경제정의 실종시대… 최저임금 보장해야”

기사승인 2016-04-05 14:32:55
사진=심상정 대표 페이스북 캡쳐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경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혔다.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은 경제 이야기를 좀 할까 한다”며 운을 뗀 심 대표는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정의로운 경제’를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저는 지금 우리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까닭은 경제정의가 완전히 실종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경제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정글과 다르지 않다. 재벌이 거의 모든 것을 탐욕스럽게 먹어치운다. 마른 수건 쥐어짜듯,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그리고 봉급쟁이를 짜고 또 짜낸다. 말 그대로 살려만 둔다”고 평가했다.

현 정권에 대해서는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박근혜 정부는 지난 3년 내내 재벌대기업의 민원을 들어주는데 집중하고 있다. 경제 활성화라는 이름으로 묻지마 규제완화에 열을 올린다. 참 답이 없는 정부다”고 꼬집었다.

또한 “정의당의 ‘정의로운 경제’는 박근혜 정부의 ‘승자독식 경제’와 반대말이다”면서, 월급 인상, 일자리 개선,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대기업 임원 임금상한제, 대중소기업간 초과이익공유제 등과 더불어 ‘평균임금 300만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심 대표는 “지난 1일 영국은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했다”며, “향후 5년에 걸쳐 최저임금을 시간당 9파운드, 1만5천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주정부도 최근 최저임금을 15달러, 1만7천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역시 작년에 1000엔(약 1042원)을 목표로 인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 실정에 대해 “우리나라 최저임금 미만의 돈을 받는 노동자는 14.7%에 달한다. 이는 OECD 20개국 평균 5.5%에 비해 세 배나 높은 것”이라면서, “올해 최저임금은 6030원이다. 하루 8시간 꼬박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은 100만 원 정도라는 것이다. 인간다운 생활이 아니라 생존이다”고 비판했다.

최근 타정당에서 최저임금 인상 공약을 내놓은 데에 심 대표는 “선거라고 180도 돌변해 공약을 베끼는 것까지는 뭐라 하지 않겠다”면서, “하루하루가 절망스런 우리 청년들을 생각해, 선거 끝나기가 무섭게 용도 폐기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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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해도 너무한 보복
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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