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나홍진 감독 “천우희, 대사 치는데 하체가 딱딱히 굳어버린 듯 여유 보여”

‘곡성’ 나홍진 감독 “천우희, 대사 치는데 하체가 딱딱히 굳어버린 듯 여유 보여”

기사승인 2016-04-07 12:02:58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나홍진 감독이 천우희에 대한 첫 인상을 털어놨다.

7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보고회에서 나홍진 감독은 천우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연기를 굉장히 잘 한다고 생각해서 내가 보자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홍진 감독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천우희에게 책을 한 번 읽어 봐 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며 “천우희가 대본을 들고 딱 섰는데 아랫배에 힘을 주더니 허벅지가 돌처럼 굳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 감독은 “대부분의 여배우는 그렇지 않은데, 천우희는 하체가 땅바닥에 박혀 버린 느낌이 들었다”며 “안정적인 구도 안에서 대사를 여유있게 가지고 놀았는데, ‘이 분이 나를 가지고 장난치는구나’ 싶을 정도로 멋졌다”고 밝혔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일들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 곽도원, 천우희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12일 개봉. rickonbge@kukimedia.co.kr /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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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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