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곽도원 “내가 주인공? 나홍진 감독이 미쳤구나 싶었다”

‘곡성’ 곽도원 “내가 주인공? 나홍진 감독이 미쳤구나 싶었다”

기사승인 2016-04-07 12:23: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곽도원이 ‘곡성’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소감을 전했다.

7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제작보고회에서 곽도원은 “3년 전에 뜬금없이 나홍진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다”며 “건대입구의 양꼬치 집에서 소주를 한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그 때는 내가 무슨 역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곽도원은 “감독님이 두 번째 만남에서 어떤 역할인지 아느냐고 묻더라”며 “감독님이 워낙 장소, 배우 선정에 디테일한 선택을 하다보니 조연배우도 까다롭게 고르나보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나 감독님이 내가 주인공이라길래 감독님이 미쳤구나 싶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외에도 곽도원은 또 “내가 주인공 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나홍진 감독님이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 알기 때문에 기대고 힘을 합쳐서 가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약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일들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 곽도원, 천우희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12일 개봉.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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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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