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부재 대한민국, 고대 그리스 고전에서 대안 찾다

리더 부재 대한민국, 고대 그리스 고전에서 대안 찾다

기사승인 2016-04-07 18:26:35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그리스 인문학 통해 21C 리더의 자질 제시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오는 4월 13일은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이다. 국회의원 선거일은 투표율 제고를 위해 법정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

하지만 이번 총선 투표율 전망 역시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21~22일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투표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유권자 중 가장 많은 이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로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는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현재 리더의 부재로 인한 리더십의 위기를 겪고 있다. 과거 고대 그리스 시대에도 현재의 혼란한 대한민국과 흡사했던 상황이 있었다. 페르시아 전쟁, 펠로폰네소스 전쟁, 소크라테스의 죽음 등으로 발현된 아포리아 시대가 그 것이다.

아포리아는 ‘막다른 곳에 다다름’이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그리스는 참된 리더를 양성하고 아포리아를 극복하기 위한 해답으로 인문학을 선택했다.

인문학자이자 르네상스 연구자인 연세대학교 김상근 교수는 울분의 역사와 각자도생으로 절망과 비극이 반복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아포리아를 고대 그리스 아포리아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을 통해 그리스 고전의 숨은 의미를 배우며 개인의 리더십을 발현하고 참된 리더를 고르는 혜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군주의 거울’은 기원후 8세기 중세시대에 탄생한 인문학 장르로 당시 발굴된 그리스와 로마의 고대 문헌을 교육서로 사용했다. 이때 기록된 고전 ‘키루스의 교육’은 역사 속 최고의 리더인 키루스 대왕의 일화를 통해 참된 리더가 취해야 될 자세를 역설하고 있다.

성경에 ‘메시아’로 등장하는 키루스 대왕(Cyrus the Great)은 모든 피지배민족들에게 이상적인 군주로 칭송받는 인물이다.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군주로 기록된 키루스 대왕의 이야기를 통해 리더의 자질과 우리가 필요로 하는 리더의 모습을 배울 수 있다.

현재 4.13 총선을 앞둔 대한민국을 향한 날카로운 대안으로 진정한 리더의 인문학, 위기 극복의 인문학인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을 제시한다. epi02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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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02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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