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새누리 참패… 朴에게 성난 민심, 원내 제 1당 자리까지 빼앗았다

[4.13 총선] 새누리 참패… 朴에게 성난 민심, 원내 제 1당 자리까지 빼앗았다

기사승인 2016-04-14 08:47: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4.13 총선이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났다. 당초 총 122석으로 과반 의석수 확보를 장담하던 새누리당은 지역구 총 105석을 확보하는데 그쳐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을뿐만 아니라 총 110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에 원내 제 1당 자리까지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이로써 20대 국회는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가 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까지 합친 야권 의석 수는 총 167석. 새누리가 장담했던 과반 의석은 야권에서 차지하게 된 섬이다. '국회 심판론'을 논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성난 민심에게 오히려 심판을 받았다.

최종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이다. 정당별 득표에서는 새누리당은 17석, 더민주 13석, 국민의당 13석, 정의당은 4석을 얻어냈다. 이밖에도 최대 관심지이자 접전지인 수도권에서도 새누리당은 전체 의석인 122석의 3분의 1도 확보하지 못하는 참패를 당했다. 또 영남권에서도 총 65석 가운데 17석이나 야당과 무소속 등에게 자리를 내줬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는 압승을 거뒀지만 전통적 텃밭인 호남은 국민의당에게 내줬다.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 또한 국민의당보다 적다.

국민의당의 경우 38석으로 처음 목표치였던 40석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 호남에서는 더민주를 압도했다. 이로써 3당 체제의 캐스팅 보트가 된 셈이다. rickonbge@kukimedia.co.kr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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