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세계 3대 문학상’ 맨부커상 최종후보 올라…발표는 5월16일

소설가 한강, ‘세계 3대 문학상’ 맨부커상 최종후보 올라…발표는 5월16일

기사승인 2016-04-14 10:21:55
사진=맨부커상 홈페이지 캡쳐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소설가 한강(46)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맨부커상의 최종후보(shortlist)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인 최초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 맨부커상 선정 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을 포함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 6명을 발표했다.

한강 외에도 노벨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 중국 유명 작가 옌렌커도 나란히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에 맨부커상에 선정된 소설은 한강이 2004년에 처음 발표한 소설 '채식주의자'다. '채식주의자'는 지난해 1월 영국 포르토벨로 출판사에서 영문명 '더 베지터리언'(The Vegetarian) 이란 이름으로 출간됐다.

또한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옮긴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도 함게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이번 최종후보에는 노벨상을 수상한 유명 작가와 함께 후보에 처음 오른 앙골라, 오스트리아, 한국 작가도 포함됐다"며 "우리가 선정한 후보들은 국경을 넘어 소설 그 자체로서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멘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 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어지는 맨부커상(Man Booker Prize)과 비(非)영연방 작가와 번역가에게 수여되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부문으로 나뉘어 수여된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16일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발표되며 수상자에게는 5만 파운드(한화 8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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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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