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아슬아슬한 줄타기 끝에 유럽대항전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뮌헨은 14일 새벽(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소재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뮌헨은 합계 3대2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원정길에 오른 뮌헨은 4-3-3 포메이션으로 리베리, 뮐러, 코스타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은 알칸타라, 알론소, 비달이 자리했으며 포백라인은 알라바와 마르티네스, 킴미히, 람이 구축했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이에 맞서 홈팀 벤피카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히메네스가 원톱 공격수로 출전한 가운데 카르셀라, 피치, 살비오가 2선에 배치됐다. 중원은 산체스, 페이사가 지키고, 포백라인은 엘리세와 자르델, 린델로프, 알메이다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손이 꼈다.
홈팀 벤피카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뮌헨을 위협했다. 전반 27분엔 골결실을 맺었다. 엘리세의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깔끔한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벤피카는 3분 뒤에도 골문을 강하게 위협했지만 노이어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내며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그러나 뮌헨은 강했다. 전반 38분 비달이 에데르손 골키퍼가 펀칭해 걷어낸 볼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뮌헨의 좋은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7분 뮐러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자신에게 온 볼을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에 성공했다.
이후 벤피카의 결정적인 찬스는 번번이 노이어에게 막혔다. 오히려 후반 22분 뮐러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9분 벤피카의 역습 상황에서 구에데스가 마르티네스의 태클에 넘어져 프리킥을 얻어낸 것을 탈리스카가 그림 같은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원정에서 골을 넣지 못한 벤피카에겐 다수 골이 필요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파상공세를 펼치며 다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뮌헨의 단단한 지키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2대2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dani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