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 졌으니 은퇴?’ 묻자 “자, 이제 갑시다” 구체적 답변 피해

문재인 ‘호남 졌으니 은퇴?’ 묻자 “자, 이제 갑시다” 구체적 답변 피해

기사승인 2016-04-14 12:42:55
국민일보DB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더민주·사진) 전 대표가 14일 “호남이 저를 버린 건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며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홍은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밝혔는데 어떤 입장이냐’고 묻는 질문에 “일단 야권을 대표하는 대선주자가 호남의 지지가 없이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 때 드린 말씀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의 이 발언은 ‘호남 완패’는 인정하지만 당이 원내 제1정당으로 올라선 만큼 당장 정계은퇴를 선언하는 대신 호남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더 기울여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더민주는 13일 열린 20대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123석을 확보, 원내 제1정당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텃밭’ 호남을 국민의당에 통째로 내주다시피 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대선 불출마는 물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자들이 발언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물으려 하자 “자, 이제 가시죠”라고 잘랐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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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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