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4·13 총선에서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에서 당선된 안상수 당선인이 새누리당의 ‘대참패’에 대해 “이한구(사진) 공천관리위원장의 80~90%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 당선인은 ‘탈당파 1호’로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한 상태이다.
안 당선인은 15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새누리 참패 원인에 대해 “대부분의 이유가 부실공천”이라며 “(부실공천과 관련해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워원장의 책임론이 맞붙고 있는데) 80~90%가 공천관리위원장이 잘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상향식 공천을 주장한 김 대표와 현역 물갈이를 앞세워 사실상 전략공천을 밀어붙인 이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줄곧 대립했고, 이는 김 대표의 ‘직인 파동’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 과정을 지켜본 유권자들의 표심이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안 당선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이한구 책임론’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당선인은 “(이한구 위원장의 공천 과정이) 국민들을 너무 실망하게 해서 ‘1당이 아닌 2, 3당을 지지해 1당을 혼내야 되겠다’ 이런 결론까지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전체적으로 공천 과정을 보면 공천관리위원장의 독단이,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그것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 독단으로 많은 부분 왜곡되고 편파된 공천을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 당선인은 “조건 없이 복당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실 약이 올라가지고 당선이 확정되면 애 좀 먹이고 들어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지금 보니까 1당을 내주고, 이런 사태가 오래 가 정국이 불안해지면 국민들한테 피해가 간다. 그래서 이것 저것 따지기 전에 어차피 복당한다고 공약도 했고, (새누리당이) 저희 당이고 제 집이고. 제가 20여 년간 있다가 잠깐 나왔으니까, 마실 갔다 온 셈 치고 바로 들어가자, 조건이고 뭐고 붙이면 괜히 국민들만 불안하니까, 그래서 서둘러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당선인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새누리당의 쇄신에 대해 “일단 외부인사로 참신하게 가야 한다”며 “사회 지도층에 우리 당의 정서를 가진 분들이 많이 있다. 그런 분들로 구성을 해서 우리 당의 지도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있는 분들 중에서는 누구도 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건 별로 국민들을 감동시키지 못하고, 또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도 운영 스타일이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한다. 대통령께서 잘 하신 부분도 많지만, 여러 가지 비판받는 지점에 대해서 이번에 깊이 성찰하시고, 그야말로 남은 기간 소위 협치, 총의를 잘 모아서 동의를 받아가면서 하는 정치를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에 그렇게 했다고 본인은 생각하실 수 있지만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을 때에는 국정 스타일 자체를 바꾸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휴~ 위험했다!' 건물 모퉁이에서 딱 마추친 곰
[쿠키영상] 보드와 상어가 충돌! '눈이 휘둥'
[쿠키영상] '초아줌마' 어리둥절 "마이크 뭘로 할까?"...'채널 AOA' 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