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레전드’ 차범근, “이제는 행정가로 활동해요”

‘한국축구 레전드’ 차범근, “이제는 행정가로 활동해요”

기사승인 2016-04-18 16:07: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차범근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도전하게 됐다.

차 부위원장은 18일 서울 용산구 소재 남산 트윈시티에서 열린 현판식에 참석, 행정가로서의 첫 발을 뗀 소감을 전했다.

차 부위원장은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데에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당장의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요청이 있을 때마다 마다하지 않고 조직위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차 부위원장은 “그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지만 고사했었다”면서, “그러는 중에 축구계에 의미 있는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의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미 선수 출신 후배들이 행정가로 활동하는 데에는 “후배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직위 활동이 끝난 뒤 감독으로 복귀할 생각이 없냐는 물음엔 “감독 차범근의 삶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기 전부터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이 내 책무라고 여겼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면서, 향후 후진 양성에 전념할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내년 U-20 월드컵에 대해선 “먼저 한국 대표팀의 성적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차후 축구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어린이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daniel@kukimedia.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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