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홈런’ 박병호의 괴력…타깃필드 ‘7m 담장’을 밀어서 넘겼다

‘3호 홈런’ 박병호의 괴력…타깃필드 ‘7m 담장’을 밀어서 넘겼다

기사승인 2016-04-19 13:25: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사진)가 19일(한국시간) 터뜨린 3호 홈런은 그의 ‘괴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방이었다.

미네소타 홈 구장인 타깃필드는 메이저리그에서 좌타자들이 홈런을 때려내기가 쉽지 않은 구장으로 꼽힌다.

홈플레이트에서 펜스까지의 거리는 좌측 103m, 좌중간 115m, 중앙 125m, 우중간 111m, 우측 100m로 국내에서 제일 큰 잠실구장(좌·우 100m, 좌·우중 120m, 중앙 125m)과 비슷하지만 우측 담장 높이가 7m에 달하는 다소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홈런은 타자가 밀어치기 보단 당겨쳐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좌타자들은 그 높은 담장을 넘기기가 어려운 것이다. 실제로 지난 3년간 타깃 필드의 홈런 팩터는 94로 메이저리그 전체 19위, 아메리칸리그 10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우타자인 박병호를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밀어서 7m 높이의 담장을 넘겨버린 것이다. 더구나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공은 반발력이 KBO 리그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병호는 19일(한국시간) 타깃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3대3으로 맞선 4회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는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밀워키의 우완 선발 체이스 앤더슨의 바깥쪽 시속 145㎞ 직구를 밀어쳐 129m짜리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병호는 2호 홈런 땐 비거리 140.8m짜리 초대형 아치를 그린 바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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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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