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입체적인 캐릭터와 각별한 드라마… 성공은 예약됐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입체적인 캐릭터와 각별한 드라마… 성공은 예약됐다

기사승인 2016-04-22 12:59: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싱가포르)]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가 한국에서도 마블 히어로 영화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캐릭터는 입체감 넘치며, 드라마 또한 각별하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는 히어로 등록 법안을 둘러싼 히어로들의 갈등을 그렸다. 히어로 개개인을 미국 정부에 등록하려던 원작과는 각본을 달리해 히어로 단체인 ‘어벤져스’를 UN 소속으로 만드는 ‘소코비치 법안’이 핵심이다. 전작인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와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잇는 이야기로,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소코비치 사태에서 희생된 일반인들로 말미암아 해당 법안이 발의된다. 더불어 이를 발의한 로스 장관은 히어로들이 강력하게 통제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이에 캡틴 아메리카는 “잘못될 소지가 많다”고 반대하나 자신의 생각 없는 행동이 일반인들을 해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된 아이언맨은 이에 찬성하게 되며 이들이 부딪힌다. 또 스칼렛 위치, 팔콘, 블랙 위도우, 비전, 워 머신, 버키 반스, 호크아이,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 앤트맨 등의 다양한 히어로들이 이 히어로 등록 법안 찬반 논란에 휘말린다. 이들은 각자의 이유로 각각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 맨 편에 갈라서며, 서로를 향한 총구를 겨눈다.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닌, 친구와 가족이었던 히어로들이 서로 싸우는 것이다.

슈퍼 히어로들의 능력이 발휘되는 전투 신은 상상을 초월한다. 직전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돈 오브 저스티스’에서 초인인 슈퍼맨에게 인간인 배트맨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그림을 본 관객에게는 더욱 그렇다. 인피니트 스톤을 장착하고 무적일 것만 같은 비전은 완다 막시무스에게 공략당하고. 블랙 팬서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저지당한다. 새로 합류한 스파이더맨과 앤트맨은 유쾌함으로 지루할 수 있는 드라마에 청량감을 띄워준다.

캡틴 아메리카와 버키 반스의 우정과 이를 둘러싼 아이언맨의 드라마 또한 극적인 요소다. 아이언맨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트라우마를 치유하지 못한 채로 자극당하고, 캡틴 아메리카는 버키 반스가 포함된 과거의 삶과 새로운 동료들이 있는 현재의 삶 사이에서 갈등한다. 버키 반스는 여전히 하이드라의 세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 고민한다.

22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조 루소 감독과 주연배우 크리스 에반스, 세바스찬 스탠, 안소니 마키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 루소 감독은 “기존의 심플하기만 했던 히어로물을 변화시켜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영화를 만들어내는 데 희열을 느낀다”며 “캐스팅도 중요한데, ‘시빌 워’만큼 특별한 캐스트도 쉽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 캐스팅이 캐릭터의 입체감에 한몫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한국에서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가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하는 것에 대해 “한국 시장에 대한 존경과 존중이 크다”며 이어 “날짜 선정은 한국 시장에 연출되는 경쟁 구도나 반응을 충분히 고려해 디즈니에서 골랐을 테지만 (전 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사실은)한국시장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는 오는 27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된다. rick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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