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가볼 만한 곳 어디 없나요?

어린이날 가볼 만한 곳 어디 없나요?

기사승인 2016-04-26 15:41:55

튼튼쑥쑥어린이안전건강박람회 등 어린이 맞이 행사 풍성… 재미·볼거리는 기본, 우리아이 안전·건강 챙기기는 ‘덤’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주말 내내 건강을 위협하던 중국발 황사도 한발 물러나고 계절의 여왕 5월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5월은 특히 가정의 달이라고 해서 다양한 가족 관련 행사가 줄을 잇는다. 가장 먼저 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 어버이날, 11일 입양의 날, 15일 스승의 날, 16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 가정에 관한 기념일도 한 달 내내 이어진다.


이 중에서도 대표적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가정의 달의 시작, 5일 어린이날. 이날에는 으레 가족들이 함께 산이나 들로, 또는 놀이공원이나 공연장으로 나들이를 나서기 마련이다. 하지만 막상 길을 떠나려고 마음먹었다고 하더라도 의외로 가족들이 함께 갈만한 곳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 어디를 가더라도 인산인해를 이룬 행렬 때문에 도로부터 스트레스는 이미 고공행진을 그리기 일쑤다.

그럼 어린이날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우리나라에 어린이날이 생긴 건 1923년이다. 소파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인 1923년 5월 1일 처음 공포됐다. 이후 1927년 5월 첫째 일요일로 날짜가 바뀌어 계속해서 이를 기념해오다 1939년 일제에 의해 중단된 뒤 1946년부터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우면서도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볼 만한 곳을 찾아봤다.

◇봄꽃의 정취에 빠져보자~ ‘고양국제꽃박람회’=5월은 갖가지 꽃이 만개하는 꽃의 계절.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봄꽃의 정취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올해로 10돌을 맞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과 호수, 신한류 예술의 합창’을 주제로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1997년 처음 개최된 이래 지난해까지 9년간 57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화훼 박람회로 성장했다.

올해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해외 30개국 320여개 화훼 관련 기관, 단체, 업체가 참가한다. 행사기간 내내 행사장 곳곳에서 600회가 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가족이 함께 하면 좋을 갖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평일에는 밤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밤 10시까지 연장 운행돼 봄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고양시는 야간 관람을 위해 음악과 일루미네이션이 어우러진 ‘빛으로 노래하는 장미정원’을 선보인다.

해마다 관람객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 각국의 이색·희귀식품 전시관에서는 앵무새 깃털 모양의 꽃잎을 자랑하는 ‘앵무새 튤립’을 비롯해 왁스 처리를 해 마치 초콜릿을 발라 놓은 듯한 ‘초코딥 장미’, ‘레인보우 국화’, ‘인도네시아 에델바이스’, 새발톱 모양의 필리핀 ‘제이드 바인’, 문어 모양의 꽃을 피우는 희귀난 등이 전시된다.

◇책 밖으로 나온 이야기 ‘2016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 잔치’=‘2016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 잔치’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는 펼쳐진다.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열리는 파주 어린이 책 잔치는 올해 ‘책 밖으로 나온 이야기’를 주제로 200여 출판사와 문화단체가 참여해 책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메인 행사장인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는 한국의 젊은 그림책 작가 9인이 참여해 동화책 속 공간을 전시장에 구현해 놓은 ‘테마 전시-그림책 작가 마을’, 15세기 인쇄물과 함께 당시 인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구텐베르크특별전’,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우수영화를 상영하는 ‘DMZ국제어린이 다큐영화 상영’, 논리적 글쓰기를 유도하는 ‘어린이 글쓰기 한마당’ 등 각종 전시 공연이 마련된다.

또 파주출판도시를 한 바퀴 둘러보는 ‘출판도시 어린이 퍼레이드’, 출판도시에 입주해 있는 출판사를 직접 방문하는 ‘입주사 오픈하우스’, 동화책 내용을 배우들의 성우연기로 재구성해 펼치는 ‘어린이 연극동화’도 진행된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은 방문객들의 편의와 쾌적한 행사장 조성을 위해 순환 셔틀버스(전기차 3~4대, 버스 3대)를 운행하는 한편, 주요 도로와 행사장에 휴게 및 놀이시설을 설치 운영한다.

◇우리 아이 건강도 챙기고~ 안전체험도 하고~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올해로 6회째를 맞는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Safe & Healthy Kids Fair 2015)’가 어린이날인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B홀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체험 박람회인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는 △안전 △건강 △식생활 △어린이 등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과 건강검진 및 상담, 올바른 식생활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최근 일본과 에콰도르를 공포로 몰아넣은 지진 등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재난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등 어린이들이 직접 생활 속 다양한 위기상황에 따른 대응방안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또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고양시의사회, 대한치과협회 등이 참여해 우리 어린이들의 정신건강, 성장, 아토피, 치아건강, 눈건강 등에 대한 건강검진 및 상담과 함께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이 밖에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터닝메카드’(손오공)를 엄마·아빠와 함께 즐기며 경쟁하는 ‘가족 배틀 체험전’, 어린이들이 1일 기자가 되는 ‘일일 명예기자’ 이벤트도 진행된다.

아울러 어린이 안전 뮤지컬 ‘이것만은 지켜주세요’와 ‘어린이 아나운서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무대프로그램과 우리 아이들에게 미아방지 목걸이나 팔찌를 만들어주는 ‘사랑 나눔 미아방지 캠페인’ 이벤트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콘텐츠도 준비된다.

올해 행사에는 안전, 건강, 식생활, 어린이 관련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기업, 협회 등 100여개 기관 및 업체가 35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epi02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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