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위기의 순간에 등판해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오승환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7대4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에 등판해 1⅓이닝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 팀 리드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야스마니 토마스를 상대로 슬라이더 3개를 연속해서 던졌다. 오승환의 세 번째 시속 130㎞ 슬라이더에 토마스가 간신히 배트에 맞았고, 이를 잡은 오승환이 1루로 송구하며 1아웃을 잡아냈다.
1아웃을 잡았지만 두 주자는 2, 3루로 출루한 상황. 그러나 오승환은 침착했다. 다음 타자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브랜던 드루리를 시속 148㎞ 직구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닉 아메드에겐 시속 150㎞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경기 3⅓이닝 연속 무피안타-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69에서 1.50으로 낮췄다. daniel@kuki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