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어코드’서 e스포츠 잠재성 토론… 올림픽 종목화 가능할까

‘스포츠어코드’서 e스포츠 잠재성 토론… 올림픽 종목화 가능할까

기사승인 2016-04-29 17:12:55
사진=국제e스포츠연맹 제공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연맹 토론회에서 e스포츠에 대한 유의미한 논의가 있었다.

지난 21일 ‘2016 스포츠어코드 컨밴션’에서는 ‘초심자를 위한 e스포츠 소개’를 주제로 공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BBC 앵커인 David Eades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패널 토론에서는 임철웅 국제e스포츠연맹(IeSF) 사무총장, 현대스포츠마케팅의 창시자로 알려진 Patrick Nally CEO, IOC 소셜미디어 자문위원겸 Salford 대학교수인 Andy Miah, BBC 방송기자인 Chris Osborne 등이 참여해 e스포츠의 국제적 전망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의 화두는 e스포츠의 정식 스포츠화다.

Patrick Nally CEO는 “스포츠계는 현재 일어나는 상황들에 대해 유심하게 봐야 할 것이다”면서, “현 시대와 발을 맞추지 않는다면, 우리가 아는 스포츠는 도태되고 말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e스포츠가 기존 스포츠계에 가져다줄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며 오늘날 e스포츠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철웅 IeSF 사무총장은 “스포츠사회의 일원으로서, IeSF는 e스포츠 참여자들에게 개인의 실생활, 교육, 사회생활까지 도움을 주는 스포츠적 유산들과 공공성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전통적인 국제 스포츠에 대한 전 세계 젊은이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지만, e스포츠라는 새로운 촉매가 전통적인 국제 스포츠에 대한 전 세계 젊은이들의 관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ndy Miah 교수는 최근 들어 스포츠가 디지털 혁신과 상호 작용하는 현상들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며,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e스포츠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또한 동참하고 싶어하는 지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e스포츠의 올림픽종목화 가능성에 대하서는 “올림픽은 젊은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고양되게 한다”면서, “다수의 젊은이가 e스포츠계에 발을 들이고 있다. 우리는 세계 젊은이들에게 스포츠 정신을 전하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e스포츠와 기존 스포츠의 연결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e스포츠연맹 전병헌 회장은 “이번 2016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참가로 IeSF는 전 세계 스포츠 관계자들과 만나 e스포츠의 국제 정식 스포츠화에 대해 교감했다”며, “IeSF의 SportAccord와 IOC 가맹이 현실화되면 더 많은 국가에서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로 인정하고,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daniel@kukimedia.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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