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도 가습기살균제 "수치스럽다"… 유족·환경단체, 옥시 영국 본사 주총장 앞서 항의시위"

"영국인들도 가습기살균제 "수치스럽다"… 유족·환경단체, 옥시 영국 본사 주총장 앞서 항의시위"

기사승인 2016-05-06 00:05: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옥시 싹싹'을 사용해 아들을 잃은 김덕종 씨 등이 영국 사회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고발했다.

연합뉴스 런던 특파원발 보도에 따르면 김 씨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파헤쳐온 환경보건시민단체 최예용 소장은 5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의 옥시(RB 코리아) 본사 레킷벤키저 연례 주주총회 행사장 앞에서 한국에서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알렸다.

김 씨 등이 주총 행사장 입장은 거부당했지만 요구사항을 담은 서한을 레킷벤키저 직원에게 전달하면서 주주들에게 배포하고 주총 의장이 낭독할 것을 요구했고, 이 직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서한은 영국 본사의 공개 사과, 본사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와서 피해자 앞에서 직접 사과, 영국 본사와 한국지사 이사진 해임, 완전하고 충분한 보상대책 마련,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레킷벤키저 제품에 대한 종합적이고 깊이있는 안전점검 실시 등 5개 사항을 요구했다.

연합뉴스는 현장에 참여한 활동가의 말은 인용, "한국에서 그런 불행이 있었다는 건 정말 충격적이다. 수치스러운 일이다"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활동가 말을 통해"영국에서 화학제품을 사용해 목숨을 잃었다는 얘기는 거의 들어본 적 없는 것 같다. 믿기 어려운 끔찍한 일이어서 오늘 나온 것" 전했다.

한편 김 씨 등은 6일 오전 런던 외곽에 있는 레킷벤키저 본사를 방문해 카푸어 CEO를 면담할 예정이다. 이들은 영국 시민단체가 지원하는 변호인단과 만나 레킷벤키저와 테스코를 상대로 영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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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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