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얼굴 공개… 언론에 “죄송하다”

안산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얼굴 공개… 언론에 “죄송하다”

기사승인 2016-05-08 00:05:58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경기 안산에서 일어난 토막살인사건의 피의자 조모(30)씨가 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오후 1시40분쯤 안산단원결찰서를 나섰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가기 위해서다. 형사들에 의해 양팔이 구속된 상태로 경찰서 현관 앞에 나온 조씨의 양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팔에는 포승줄이 묶인 상태로 조씨는 "최씨를 왜 죽인 것이냐" "SNS에 왜 글을 올렸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여러 차례 반복했다.

1분 가량 경찰서 앞에 서 있던 조씨는 이후 형사들과 함께 호송차에 올라탔다. 조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오후 3시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다.

앞서 조씨는 인천시 연수구 원룸식 빌라 자택에서 함께 살던 최모(40)씨를 3월 말~4월 초 사이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후 조씨는 시신을 화장실로 옮겨 10여일 동안 시신의 허리 부위를 흉기로 훼손했다. 이후 지난달 26일 자정 최씨의 상반신과 하반신을 각각 자루에 담아 렌트한 차 트렁크에 싣고, 27일 오전 1시6분쯤부터 2시 9분쯤까지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과 불도방조제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다.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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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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