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국내에서 네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에서 근무했던 S씨(25)가 지난 7일 국내에서 네 번째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에서 유입된 첫 번째 환자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3명이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유입됐다.
S씨가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라고 확진이 된 것은 평소 앓던 갑상선 진료를 위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찾게 되면서 밝혀진 사실이다. 병원은 S씨를 진료하던 중 베트남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해 감염을 의심해 보건소에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S씨의 소변과 혈액 검체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 7일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S씨는 한때 발진과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나 현재는 양호한 상태다.
베트남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동남아 지역이 국내 지카바이러스의 새 유입 경로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이 우기를 앞두고 바이러스 전염 매개 모기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네번째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나 추가 전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newsro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