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차가 왜 이렇게 편안해요?” 반문하게 된 벤츠 ‘더뉴 GLC’

[시승기] “차가 왜 이렇게 편안해요?” 반문하게 된 벤츠 ‘더뉴 GLC’

기사승인 2016-05-10 13:55:55
벤츠코리아 제공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뒷자리가 이렇게 편안한 차는 처음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를 동승한 동승자의 말이다. 그간 타본 차 중에 가장 뒤 자석이 편안하다며 연신 감탄사를 멈출 줄 모른다.

“삼각별이믄 어디서 대접 좀 받을 끼다”라는 영화 황제를 위하여의 대사처럼 한국에서 벤츠의 위상은 차중에 최고다. 하지만 단지 삼각별 때문만이 아니었다. 동승자의 감탄사처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승차감에 안락함을 더한 뒤 자석의 쿠션감만 봐도 도로 위의 갑질차라는 오욕을 충분히 만회한다. 그래서 그렇게 벤츠는 목에 힘을 줬던 것일까? 한국에서만 유독 소비자들을 무시하기로 유명한 벤츠다. 이처럼 차가 좋아도 늘 비난 받기 십상이었다. 실제 서비스 측면에서 그랬다. 이렇게 좋은 차를 놓고 비난받은 벤츠코리아의 경영이 한국에 맞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뒤늦게 깨닫고 고객 만족에 앞장 설 것이라고 했다.



더 뉴 GLC를 시승하기 전, 벤츠에 대한 짧은 소회(所懷)다. 차는 좋았다. 코너링이며, 완벽한 제로백에 감탄사를 연신 내뱉으면서 “역시 벤츠”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각설하고, 더 뉴 GLC는 2015년 6월 독일 메칭겐에서 GLK의 풀 체인지 모델로 첫선을 보였다. 회사 측은 당시 이 차의 특징에 대해 “럭셔리 인테리어, 진보된 기술, 어떠한 운전 조건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형적인 특징인 뛰어난 안전성과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 탁월한 연료 효율성을 겸비한 SUV”라고 예찬을 늘어놨다.



실제 그랬다. 늘 상 타고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곳이 자유로다. 강북에서 파주 아웃렛까지 가는 코스는의 장점은 일단 막히지 않는다. 또 적절한 코너링과 속도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더 뉴 GLC는 SUV답게 웅장하면서 다소 민첩하게 디자인됐다. 삼각별인 벤츠의 마크가 차를 상징이라도 하듯, 정중앙에 디자인돼서 삼각별의 힘이 더 강력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우디와 비교하면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 아우디만큼 부드러웠다. 강력한 파워가 느껴지는 역동적인 힘도 인상 깊었다. 그도 그럴 것이 더 뉴 GLC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4MATIC을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4MATIC 기술은 전륜과 후륜에 항시 45:55의 일정한 구동력을 전달하여 빗길, 빙판길, 눈길과 같은 악천후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안정성을 향상시켜 줬다.

시승내내 거침없이 내달려본 기분은 이루말할 것도 없었다. 연비도 SUV치고 10㎞/ℓ 안팎이어서 상당히 경제적이었다. 차량 가격은 6400만~6800만원 수준이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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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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