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찾습니다”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찾습니다”

기사승인 2016-05-12 10:40:55
"장두건 작가의 작품인 봄을 속삭이는 젊은 여인들. <사진=포항시>"

[쿠키뉴스 포항=김희정 기자]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는 2016년 ‘제12회 장두건미술상’ 수상 작가를 공개모집한다.

장두건미술상은 경북 포항 미술의 초석으로 지역미술 발전에 이바지한 초헌(草軒) 장두건(張斗建)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11회에 걸쳐 진행된 ‘장두건미술상’(11회까지는 ‘초헌미술상’, 12회부터 ‘장두건미술상’으로 개칭)은 그동안 역량 있는 지역 작가들을 배출함으로써 지역화단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올해는 보다 많은 작가에게 참여기회를 주기 위해 대구·경북지역으로 응모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 만 97세의 나이로 별세한 장두건 화백은 1918년 포항 흥해 초곡리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학과 전문부 법과를 졸업했다. 30대 후반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1958년 파리 ‘르 살롱’에서 은상을 받아 한국 근대화가로서 큰 족적을 남겼다.

장 화백은 귀국 후 성신여대 등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썼으며, 주요 미술 단체를 결성하고 후원하는 등 한국 근대미술을 일궈온 대표 원로 미술가이다.

독특한 사실주의 화풍으로 한국 근대미술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장 화백은 2009년 포항시립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작품 50점을 기증했다.

이후에도 작품과 관련 자료들을 추가로 기증한 바 있다. 장 화백이 기증한 작품들은 포항시립미술관 초헌 장두건관에 연간 상설 전시돼 포항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는 체계적이고 권위 있는 시상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수상자에게 창작지원금과 함께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초대전을 열 기회를 준다. 올 7월에는 제11회 수상작가인 최지훈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장두건미술상’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미술부문 전 분야에 해당한다. 관련 자료 서식은 포항시, 포항시립미술관, 한국미협포항지부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서류는 6월 24일 오후 5시까지 포항시립미술관 내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로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shine@kukimedia.com
shine@kuki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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