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미국에서도 끝판왕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이 콜로라도 5, 6, 7번 세 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대3으로 끌려가던 8회초 등판, 11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틀어막았다. 스트라이크 9개, 볼 2개였다.
첫 타자 마스 레이놀즈를 상대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은 오승환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약 148㎞(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음 타자 헤라르도 파라는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속 148㎞ 포심만 3개 연속 던지는 패기를 보여줘 관중의 감탄을 자아냈다.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DJ 르메이유에게는 초구에 시속 135㎞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시속 148㎞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오승환은 지난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6경기 연속으로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1승, 5홀드에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팀은 9회말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1대3 패배를 당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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