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가수 크러쉬가 멍때리기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알려져 시선을 모았다.
크러쉬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박수까지 체크한 거래요. 어쨌든 1등. 멍때리기 대회"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크러쉬가 멍때리기 대회 시상식에서 1등을 해 단상 위에 서서 시상식을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크러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공원 청보리밭 일대에서 열린 '2016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멍 때리기 대회'는 2014년 서울광장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당시 초등학생 김지명(11)양이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멍 때리기'는 아무런 생각이 없이 넋을 놓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대회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의도로 진행되는 행사. 해당 대회의 우승 조건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심박측정기를 지닌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시간을 보내야 한다. 휴대전화도 확인할 수 없고, 웃거나 노래를 흥얼거리기만 해도 실격이며, 잠도 자서는 안 된다.
크러쉬는 "요즘에 정신없이 지내면서 뇌에 휴식을 주기 위해 참여했다"고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또 대회 참가 전 "집에서 여러 훈련을 하고 비장한 각오로 왔는데 걱정된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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