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세요] 폭행·음주로 삼진아웃 당한 강인, 연예계 마운드에 재등판 가능할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폭행·음주로 삼진아웃 당한 강인, 연예계 마운드에 재등판 가능할까

기사승인 2016-05-25 11:02: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강인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진 지난 24일, 대중이 보인 반응은 대부분의 연예인 사고 소식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옛날 기사 아니죠?” 웃을 수도 슬퍼할 수도 없는 이 반응들은 오로지 강인이 동일한 사고를 두 번째 냈기 때문입니다.

보통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은 연예·대중문화 관련 소식이지만 강인의 사회면 등장은 모두가 알다시피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강인은 2009년 9월 서울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다른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죠. 당시 강인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때린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사건을 조사한 서울 강남경찰서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강인이 처음에는 시비를 피하려고 노력했으나, 상대방 1명이 계속 따라다니며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항해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죠.

폭행 시비 직후 강인은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인 2009년 10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습니다.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8개월 동안 자숙한 강인은 군에 현역으로 입대했죠. 이후 복귀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대한 이후에도 그룹 슈퍼주니어에 합류하고, 콘서트 무대에 서며 대중들의 곱지 않은 눈초리를 받았습니다.

이후 각고의 노력 끝에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하게 된 강인이지만 또다시 음주 사고를 냈습니다. 강인은 24일 오전 2시쯤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서울 신사동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았죠. 당초 강인은 사고를 낸 직후 다시 차량을 타고 출발해 현장을 떠났고, 만취한 탓에 자신이 사고도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다음날 오전 자신의 차량이 부서져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해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네요. 같은 시각 가로등이 부서져있다는 편의점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조사 중이었으며, 현장에 있던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강인이 탄 차량이 사고를 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강인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강인이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불똥을 맞은 것은 방송사 측입니다. 강인이 출연하고 있던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 슈퍼주니어 이특과 함께 지난 3월 촬영한 SBS ‘정글의 법칙’ 등이 재편집의 위기를 맞은 것이죠. 이들은 즉각 “강인의 촬영 분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두 프로그램 모두 출연 패널들의 연계가 긴밀한 프로그램이라 매끄러운 편집이 쉽지 않을 예정입니다. KBS 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는 대타의 대타를 구하느라 곤욕을 치렀습니다. 당초 자리를 비운 DJ 이특의 대타로 낙점됐던 강인의 대타를 또 구해야 할 처지가 된 것이죠. 이날 ‘키스 더 라디오’ 측도 후임 DJ로 샤이니 온유를 급하게 섭외해 방송이 펑크나는 사태는 겨우 면했습니다.

본인이 본인의 잘못으로 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난데없이 벼락을 맞은 제작진은 무슨 죄일까요. 그간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강인에 대한 시선을 누그러뜨리던 대중 또한 다시 차갑게 굳었습니다. 야구로 치면 삼진아웃을 당한 셈입니다. 아웃 당한 강인은 다시 마운드에 등판할 수 있을까요.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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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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