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그를 추억하다… 파란만장했던 전설의 복서 "자유와 정의, 평등 위해 싸웠다""

"알리 그를 추억하다… 파란만장했던 전설의 복서 "자유와 정의, 평등 위해 싸웠다""

기사승인 2016-06-05 00:03: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무하마드 알리는 그가 남긴 명언이다.

무하마드 알리는 3일(현지시각) 향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졌다. 한때 링 위에서는 세계 챔피언을 석권하며 복싱계를 호령했고, 링 밖에서는 인종차별과 전쟁 반대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며 조명을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42년 1월 17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태어난 알리의 본명은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 주니어였다. 알리가 살던 곳은 인종차별이 심한 곳이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더 많은 무시를 당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12세 때 우연처럼 복싱에 입문했다. 자전거 분실 신고를 하며 분을 이기지 못했던 알리에게 한 형사가 "복싱을 배워봐라"라고 농담을 던진 것이 계기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18세가 되던 해 알리는 1960년 아마추어 복서로서 로마올림픽 라이트헤비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후 현란한 스텝과 반사신경, 정확한 펀치로 무장한 알리는 프로 무대에서 승승장구했다. 1964년 2월 25일 복싱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러나 알리는 1967년 본인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게 된다. 그는 당시 베트남전에 반대해 징병을 거부했다가 챔피언 자리와 프로복서 자격을 박탈당해 3년 5개월간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된다. 이후 1971년 조 프레이저에게 생애 첫 패배를 기록하지만, 프레이저와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한 알리는 1974년 자이르(콩고민주공화국의 옛 국명) 킨샤사에서 무적의 챔피언 조지 포먼을 8회 KO로 누르고 세계챔피언에 복귀했다.

그는 39세였던 1981년 트레버 버빅과 논타이틀 경기에서 판정패한 것을 마지막으로 통산전적 56승(37KO)5패를 남기고 21년 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기자회견에서 "자유와 정의, 평등을 위해 싸운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은퇴 후 선수 시절 얻어맞아 생긴 충격으로 파킨슨병에 걸려 불우한 노후를 보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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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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