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수익 기자] 서울 연희동의 ‘라뮤즈 드(L'amuse de) 연희’ 레스토랑이 오픈 1주년을 기념해 6월 7~10일 김초혜 작가 초대전을 마련했다. 초대전 주제는 ‘블루밍 가든(Blooming Garden)’이며, 김 작가의 단독 전시회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연 안에서 자유롭게 소요하고, 아름답게 꽃피는 삶의 모습에 대한 이상을 생의 에너지가 넘치는 색채와 금박, 은박, 꼴라쥬 기법을 통해 표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 작가는 선화예고와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한국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김 작가의 작업은 2007년 ‘소요하다’, 2009년 ‘유(遊)_유(遊)’, 2011년 ‘달하 높이곰 도다샤’ 등 자연 안에서 자유와 유희를 느끼는 삶의 모습을 담아왔다. 이러한 작업의 의미는 2013~2015년 ‘Blooming Moon’ 시리즈, 2016년 ‘Blooming Garden’에도 이어지고 있다. 새롭게 등장하는 ‘꽃’의 모티브는 자연을 대변하는 오브제인 동시에 한 사람의 삶을 상징하고 아름답게 꽃피는 한 생(生)을 의미한다. 더불어 ‘따뜻한 밝음’을 상징하는 달항아리는 우리의 삶을 비추는 달빛 같은 존재로서의 배경이 되고 있다.
‘라뮤즈 드 연희’는 프랑스에서 오랜 기간 영화를 공부한 서동범 대표와 뉴욕 유수의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고 돌아온 부태원 셰프가 손을 잡고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다양한 문화가 융화된 뉴욕에서처럼 재미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보다 가깝게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라뮤즈 드 연희’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초대전을 마련하게 됐다”며 “바쁜 일상에서도 여유로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uik188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