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 “미성년자 임신 다룬 영화, 투자부터 쉽지 않았다”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 “미성년자 임신 다룬 영화, 투자부터 쉽지 않았다”

기사승인 2016-06-09 16:37: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김태곤 감독이 미성년자 임신 문제를 다루게 된 배경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미혼모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는 다소 민감한 문제인데 어떻게 선택하게 됐느냐”라는 질문에 김태곤 감독은 “투자에서도 미성년자 임신이 굉장히 민감하게 작용했고 쉽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나는 이 영화가 미혼모 문제를 사회에 바로 드러내기를 원하지는 않았다”며 “다만 톱스타의 극단에 있는 캐릭터가 뭘까 하고 고민하다 보니 미성년자, 그것도 임신한 여자가 생각났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극단에 있는 두 캐릭터가 함께하게 되면 진폭이 크겠다 싶고, 시나리오에 차용했다”며 “그렇다고 미혼모 문제를 가볍게 다루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굿바이 싱글’은 ‘국민 진상’ 톱스타 고주연(김혜수)이 어느 날 갑자기 임신했다고 선언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배우 김혜수, 마동석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onbge@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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