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3세대와 다른 게 뭐냐고요? 사실은…

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3세대와 다른 게 뭐냐고요? 사실은…

기사승인 2016-06-14 05:50:55
토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는 기존 3세대와 달리 자체 연료 충전 능력이 뛰어나며, TNGA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나고야(일본)=조규봉 기자

[쿠키뉴스=나고야(일본) 조규봉 기자] “연비가 23㎞/ℓ라고요? 그러면 3세대 프리우스랑 다른 게 뭐예요?”

순간 멈칫했다. 기자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4세대 프리우스에 대해 “소음이 거의 없고 연비도 23㎞/ℓ 정도 나온다”고 했더니 이를 본 페이스북 친구가 댓글로 한 말 때문이다. 그런가? 잠깐 기자도 헷갈렸다. 하지만 연비는 비슷할 수 있지만, 다른 게 많다.

먼저 리튬전지를 이용한 4세대 프리우스는 회생에너지를 통한 충전이 가능하다. 실제 200여㎞ 남짓 시승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간 자동차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시스템을 이해하는 ‘하이브리드 스페셜리스트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일본까지 가서 시승해 본 4세대 프리우스의 연비는 23~28㎞/ℓ정도였다. 3세대 프리우스와 비슷한 점이지만, 수백키로를 주행하고도 연료게이지의 눈금은 변화가 거의 없었다. 신기했다. 그래서 토요타코리아 관계자에게 “연료를 재충전했냐”고 물어보기까지 했고 “자체 충전이 되는 4세대의 특성이 있어 주행을 많이 했지만, 연료소모가 적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토요타의 리튬전지 등 배터리 팩을 제조·조립하는 공장은 일본 시즈오카현 코가이시에 있다. 토요타그룹 창업자인 토요다 사키치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 의미를 살려 코가이시에 토요타가 80.5% 지분을 투자한 프라임 어스 EV에너지 주식회사라는 회사 본사와 오모리 공장을 두게 됐다. 도요타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니켈수소전지와 리튬이온전지는 모두 PEVE가 공급한다. 4세대 프리우스 그곳에서 만들어져 공급된 리튬전지를 탑재했다.

4세대 프리우스에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 바로 아키텍처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를 풀체인지되는 모델 전체에 적용했다. 4세대 프리우스 이후 적용되는 모델은 풀체인지되는 중형세단 캠리다.

TNGA는 자동차 기본 성능과 상품력을 큰 폭으로 향상시킨 것으로 엔진·트랜스미션·HV시스템 등 파워트레인 유닛과 플랫폼을 개량이 아니라 신규 개발로 쇄신하고 동시에 차량 전체적으로 최적화를 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적용한 4세대 프리우스는 기존 대비 연비는 약 25%, 동력 성능 약 15% 이상,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도 연비 약 15% 이상 향상시키기도 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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