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화백 "위작 판명 작품, 모두 내가 그린 진품이다"

이우환 화백 "위작 판명 작품, 모두 내가 그린 진품이다"

기사승인 2016-06-29 21:09:07


이우환(80) 화백이 위작 판정이 난 자신의 작품 13점이 전부 진품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참고인 신분으로 29일 중랑구 지능범죄수사대를 찾은 이 화백은 "13점 중 한 점도 이상한 것을 확인 하지 못했다"며 위작 논란에 휩싸인 13점의 작품이 모두 자신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화백은 "붓이나 물감을 다른 것을 쓸 때도 있고 성분과 색채가 다를 수도 있다"며 "작가는 자기 작품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작 논란이 인 그림 중 하나에 써준 작가 확인서에 대해서도 "내가 쓴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위작에 관여해 구속 기소된 현모(66)씨가 위조 사실을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경찰은 이 화백의 작품인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의 위작들이 2012년부터 2013년 사이 인사동 일부 화랑을 통해 수십억원에 유통됐다는 첩보를 받고 지난해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위작에 관여한 화랑 운영자를 검거하고, 위작으로 추정된 그림 13점을 전문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겨 모두 위작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 화백은 위작 논란이 인 작품을 사진으로만 봤을 때에도 그림들이 모두 진품이라고 주장했고, 그림을 본 후에도 동일한 입장을 고수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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