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일본으로 간 까닭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일본으로 간 까닭은

기사승인 2016-07-03 21:21:43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직접 R&D 인재를 찾아 일본에 갔다.

박 부회장은 지난 주말, 기술연구원장 유진녕 사장, CHO(최고인사책임자) 김민환 전무 등과 함께 일본 도쿄 뉴 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경대학교, 교토대학교 등 일본 상위 10여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 40여명이 초청되었으며, 박 부회장은 이들에게 직접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69년간 멈춤 없는 성장의 역사를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는 창업부터 이어져 온 고유의 정신을 고집스럽게 지켜왔기 때문”이라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고객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장인정신을 갖춘 인재를 찾으러 왔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일본 하면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 장인정신)’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장인정신의 본고장인 히가시오사카에 위치한 노다금속공업은 제품을 제작할 때 ‘7번 측정한 후 재단’을 할 정도로 정성을 다하는 데, LG화학이 영속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런 장인정신을 갖추고 고집스럽게 실천해 갈 인재”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부회장은 취임 이후 “내 사전에는 ‘고객’과 ‘인재’ 딱 두 개의 단어만 있다”고 강조하며 몸소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리더급 임직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빼놓지 않고 인재확보와 육성을 당부해오고 있다.

LG화학은 2014년 우수 인재 발굴 및 채용을 전담하는 인재확보팀을 신설해 인재 확보 역량을 강화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대 이진규 교수 영입을 비롯해 화학업계에서는 선제적으로 마이스터고 재학생을 사전 채용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LG화학의 국내 정규직 임직원수도 박 부회장이 CEO를 맡은 이후 2012년말 1만1603명에서 올해 1분기 1만4834명으로 28% 가량 증가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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