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2020년 비전 ‘글로벌 톱10 기업 넘어 1위로’

CJ푸드빌, 2020년 비전 ‘글로벌 톱10 기업 넘어 1위로’

기사승인 2016-07-04 14:17:09

차별화된 다브랜드 전략을 통해 2020년에는 세계 외식기업 글로벌 톱 10 안에 진입,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외식기업이 되겠다.

4일 코엑스 푸드월드에서 열린 CJ푸드월드 코엑스몰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CJ푸드빌 정문목 대표는 비전을 밝혔다. 11% 가량인 해외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외식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톱 10 기업에 진입하겠다는 것. 현재 5조3000억달러(한화 6087조원)에 달하는 세계 외식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CJ푸드빌은 비비고와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정문목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세계 탑3 브랜드인 맥도널드와 스타벅스, 얌의 경우 싱글브랜드이기 때문에 급변하는 트렌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약해진 대기업충성도와 급변하는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도록 집중화된 다브랜드 전략으로 차별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비고와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가시화된 성과를 내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 미국 시장에 우선 집중한다. 현재 뚜레쥬르는 중국 확산 가속화 전략으로 2020년 해외 1600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해, 광저우 등 거점 도시는 직영 중심으로, 2선 도시는 마스터프랜차이즈 위주로 확산해나간다는 설명이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총 1150점을 목표로 글로벌 브랜드력 강화를 우선한다. 글로벌화 최우선 브랜드인 비비고는 2020년까지 해외 총 300개 점포 개장을 목표로 중국과 미국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100명에 달하는 R&D(연구개발) 인력을 비롯해 글로벌 지원 시스템 등 수년간의 투자를 통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면서 “중국 진출 6년째인 비비고는 수익모델이 자리 잡아 확장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까지 비비고는 300여개 매장을, 전체로는 국내외 2435개 매장을 7200여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익성 악화로 많은 기업들이 철수한 코엑스몰 입점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600평 규모로 조성된 코엑스몰점은 계절밥상, 비비고, 방콕9, 제일제면소 등 총 7개 브랜드다. 코엑스몰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기존과는 달리 새로운 메뉴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빕스 마이픽의 경우 매일 새롭게 제공되는 샐러드와 그릴 메뉴를 고객이 직접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 코너로 구성됐다. 계절밥상은 테이블에서 즉석으로 돌솥밥이나 탕류를 주문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정 대표는 “코엑스몰 푸드월드 입점에 대해 우려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자체적인 성공은 물론 앵커브랜드로서 충분히 코엑스몰 상권 자체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의 출점 규제 등으로 국내 시장 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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