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종말 시대 왔다, 길리어드 소발디 완치 가능성 열어

C형 간염 종말 시대 왔다, 길리어드 소발디 완치 가능성 열어

기사승인 2016-07-07 20:45:14

“C형 간염 종말 시대에 도래했습니다. 소발디와 하보니 C형 간염 치료제의 등장으로 단 3~6개월 약 복용만으로 완치가 가능해지게 된 것입니다.”

김윤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7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만성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의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만성 C형간염 치료제 국내 출시를 기념해 국내외 만성 C형간염 치료의 최신지견과 소발디와 하보니의 임상 효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소발디 기반요법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들이 처방받은 만성 C형간염 DAA로써, 국내 유전자형 1형, 2형 만성 C형간염 환자들에게 높은 97~99%의 완치율을 입증한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김윤준 교수는 ‘소발디와 하보니를 통한 국내 만성 C형간염 치료 전략’에 대한 발표를 통해 “인터페론 시대는 가고 이제 3~6개월 간의 알약 복용만으로 C형 간염이 완치하는 시대에 도래했다"며 "C형간염 2032년이면 지구 상에서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 다만 재치료를 하지 않고 한 번의 치료기회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이전 치료경험 및 간경변 유무에 관계없이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고, 동반질환이 많은 고령 환자에서의 약제간 상호작용, 가능한 짧은 치료기간 제공을 통한 높은 순응도 확보 등을 고려해 환자들에게 우수한 치료상의 혜택이 전달 될 수 있도록 잠재적인 치료실패 위험을 최소화한 치료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경변 등으로 인해 장기간의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소발디 기반요법 SIRIUS 연구가 소개됐다. SIRIUS 임상연구는 간경변을 동반한 유전자형 1형 C형간염 환자에서 기존 페그인터페론-프로테아제 억제제 치료에 실패 후 하보니 재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했다.

연구결과, SVR12는 하보니+리바비린 12주 치료군에서 96.1%(n=74/77), 하보니 단독요법 24주 치료군 97.4%(n=75/77)으로 두 치료군에서 비슷하게 높은 치료성적을 보임으로써, 장기간의 치료가 어려운 기존 치료경험이 있는 간경변 환자군에서는 치료 기간이 짧은 하보니+리바비린 12주 병용요법이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시니어 메디컬 디렉터 클라우디오 아빌라(Claudio Avila)는 “소발디 기반요법은 다양한 유전자형, 기저질환, 내성, 연령과 상관없이 일관되게 높은 SVR을 달성하며 C형간의 완치 시대를 열었다”며, “길리어드는 소발디 기반요법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간질환 분야에서의 확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C형간염 퇴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R&D 및 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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