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성폭행 무혐의 처분 받나, 수사 중간 결과 뒤집혀

박유천 성폭행 무혐의 처분 받나, 수사 중간 결과 뒤집혀

기사승인 2016-07-07 21:27:25

한류스타 박유천 씨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경찰이 성관계 강제성이 입증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수사 진행 사항을 밝혔다. 다만 아직 경찰 수사가 종료되지 않은만큼 성폭행 적용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SBS는 경찰이 2014년부터 올해까지 유흥업소와 화장실 등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4차례 피소된 박유천에 무혐의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BS에 따르면 경찰은 “고소한 여성들이 놀라거나 당혹스럽긴 했지만 폭행이나 협박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해 강제성 입증이 어려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박유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7일 “박유천 성폭행 수사가 종결되지는 않았다”며 “현재까지 박유천을 5번 조사했으며 앞으로 1~2번 정도 추가 소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고소한 여성들은 사건 발생 당시 놀라거나 당혹스럽기는 했지만, 폭행이나 협박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해 강제성 입증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유천이 맞고소한 첫 번째, 두 번째 고소인들에게 무고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수사 결과가 종료될 때까지는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박유천씨 사건에 대한 피해자들의 성폭행을 의심할 수 있는 진술이 일관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차 진술에서 피해자들은 모두 “박씨가 강제적으로 화장실 손잡이를 잡고 못 나가게 막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유흥업소 종업원으로서 고객이던 박씨를 고소하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박씨에게 성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밝히기로 했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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