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민중은 개·돼지” 발언, 분노한 시민들 ‘파면’ 요구

나향욱 “민중은 개·돼지” 발언, 분노한 시민들 ‘파면’ 요구

“내가 개·돼지다” 나향욱 정책기획관 파면 운동 확산

기사승인 2016-07-10 20:14:38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47)의 ‘민중은 개·돼지’ 막말 논란이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 국민들이 나 정책기획관의 파면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경향신문 기자들과 만난 식사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와 같이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또한 그는 "나는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다 평등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나 정책기획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국민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10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는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나향욱 파면요구 청원’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1만776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서명운동을 벌이며 “전국의 개돼지들은 모여서 서명합시다” “국민을 개나 돼지로 취급받다니, 너무 개탄스럽습니다. 서명합니다”“공무원 품위유지 위반죄를 범하였으므로 당장파면하고 교육부장관은 대국민 사죄를 해야합니다” 등의 글을 올리며 나 정책기획관의 발언에 대해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막말 논란에 대해 “선량한 공무원들 욕보이지 말고 민중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 역시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교육부 고위 공직자의 몰상식한 막말 등 일부 공무원들의 충격적인 언행으로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적 지탄이 일고 있다”며 “문제의 발언을 한 당사자에게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당국은 묵묵히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대부분의 공무원들을 위해서라도 다시는 이런 막말이 없도록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