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이 스위스 제약사인 산도스에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를 공급하게 됐다.
서울제약은 세계 2위 다국적 제약사인 스위스 산도스사와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 및 실데나필 구강붕해 필름(스마트 필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제약은 이번 산도스와의 계약을 통해 1조원(10억7000달러) 규모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발기부 치료제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서울제약은 대만,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에 대해 1차 진출 국가로 합의, 각국 허가 후 스마트 기술과 생산 시설로 ‘타다나필 구강붕해필름 10mg, 20mg’, 그리고 ‘실데나필 구강붕해필름 50mg, 100mg’을 산도스에 독점 공급한다. 서울제약은 이들 4개 국가 이외에도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대해서도 추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럽 시장 진출도 산도스를 비롯한 다국적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실데나필 스마트필름은 서울제약에서 세계 최초로 구강붕해필름 제제화에 성공화한 제품으로 한국화이자와 비아그라 스마트필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14년 대만 센터랩(Center Lab)사, 중동 5개국에 메디비전(Medivision)사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해외 각국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웅제약과 타다나필 스마트필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정호 사장은 “서울제약이 화이자에 이어 다국적 제약사인 산도스에도 필름 제품을 공급하게 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필름제조 기술로 인정받게 된 셈”이라면서 “서울제약은 앞으로 EU-GMP와 C-GMP 인증을 위한 추가 투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