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김을 활용한 간식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은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의 해외 시장에서 웰빙 간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일본의 김 맛 스낵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1900억 원에 달할 정도다. 지난해 우리나라 김 수출액도 3억 달러까지 신장했다.
오리온은 기존 코파칩에 김 맛을 더한 ‘포카칩 구운김맛’을 선보였다. 일본, 미국, 호주 등 현지 시장조사와 분석 끝에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신제품이다. 포카칩에 김이 고르게 뿌려질 수 있는 최적의 김입자를 찾아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스낵’을 미국과 중국 등에 동시 출시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에 동시 출시했다. 쌀과자 위에 김을 더하고 오븐에 구워내 ‘웰빙 간식’ 콘셉트를 살렸다.
대상 청정원은 국내산 돌김과 쌀에 아몬드 퀴노아 등을 섞은 ‘사브작 큐브 김스낵’ 3종을 출시했다. 어린이도 한 입에 먹기 편하도록 큐브 모양으로 구성했으며 지퍼팩 포장을 적용해 보관과 휴대가 편리하다.
일동후디스는 아이용 김스낵 ‘아기밀냠냠 우리아이 김과자’ 2종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과는 달리 튀기지 않고 구워낸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입맛과 식습관의 변화에 따라 김을 스낵으로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