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값 상승 떄문이라고? 제과업계의 이상한 가격인상

원재료값 상승 떄문이라고? 제과업계의 이상한 가격인상

기사승인 2016-07-27 13:55:04

소비자들이 매일 소비하는 소비제품들은 가격인상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 매일 소비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물가에 타격을 쉽게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업체들은 원자재값이나 관리비 인상 등을 이유로 제품값을 올린다. 경제 안팎으로 힘들다는 소리가 아우성치는 가운데, 소비제품의 도미노 가격인상으로 서민들은 더욱더 지갑 열기 팍팍한 상황이다.

최근 농심이 새우깡 등 일부 스낵류의 가격을 약 8%가량 대폭 인상했다. 명분은 약 2년 5개월만의 인상이다. 앞서 롯데제과와 크라운제과도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도미노 인상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일부 업체의 경우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제품의 경우 중량을 낮춤으로써 원가를 절약하는 대신 소비자가격은 그대로 받는다는 거다. 실질적으로 가격인상 효과와 맞먹기 때문이다. 가령 해태제과 과자 한봉지를 샀을 때 똑같은 값을 주고 샀더라도 안에 든 내용물은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이 더 손해를 볼 수 있다.

이런 꼼수를 쓰면서도 업체들은 남는 게 없다고 항변한다.

제과 업계 관계자는 “꾸준히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제조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제품판매단가는 하락해 전반적인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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