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러시아공장 방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러시아공장 방문

기사승인 2016-08-03 15:44:15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러시아공장을 방문해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시장에 기회는 다시 올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상품, 마케팅 등을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정 회장은 현지 공장을 점검하며 러시아 현지 임직원들에게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고군분투 하는 여러분들이 바로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이어 “러시아시장에 기회는 다시 올 것이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러시아 시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시장이 회복됐을 때를 대비해 지금 우리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상품, 마케팅 전략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달 초부터 생산에 들어간 소형 SUV 모델 ‘크레타’ 생산 라인을 점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크레타는 지난해 인도시장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모델로 최근 러시아 시장에 불고 있는 SUV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시장이 오랜 경기침체 영향으로 산업수요가 급감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러시아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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