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11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

삼성바이오로직스, 11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사승인 2016-08-08 11:53:57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 11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손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내 코스피 시장 입성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하반기 IPO빅3(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넷마블)의 공모액은 5조~6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와 국내증시를 놓고 고심하다 결국 최종적으로 코스피상장을 선택했다. 한국거래소가 적자 상태더라도 미래 성장성이 높으면 상장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친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결정하는 데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최대규모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업체다. 올 2분기 매출액 470억원, 영업손실 130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액이 1350억원을 기준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은 약 2000억~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도 여전히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전년(2030억원) 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항체바이오 복제의약품)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2018년까지 연 36만ℓ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10년만에 바이오·제약업종이 코스피에 상장한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그간 제약회사 상장은 코스닥시장(30→67개사)에서만 이뤄졌을 뿐 코스피 시장(47→47개사)에서는 0건에 그쳤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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