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인 한국노바티스가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9일 서부지검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가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 결과를 금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변철형 부장검사)가 담당해 왔으며,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한 의사 수십명을 최근 계속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노바티스 리베이트 건에 대한 검찰의 소환 대상자는 100명에 육박하며, 이 중에는 서울 유명 종합병원 교수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자사 약을 처방하는 대가로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는 의료법 위반에 속한다.
이번 노바티스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향후 의사들과 제약사 간 개최하는 각종 학술대회, 학회활동 등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올해 2월 한국노바티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 수사에 나섰다.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토대로 한국노바티스가 제약회사와 의사 간 학술행사를 진행하는 마케팅 대행사 등을 통해 직·간접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을 포착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5월 역대 리베이트 수사 최고액인 56억원을 리베이트로 제공한 혐의로 제약회사 파마킹 대표를 구속 기소하고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를 포함한 의료인 274명을 기소한 바 있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