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케미 열풍’ 소규모 '천연화장품' 브랜드 뜬다

‘노케미 열풍’ 소규모 '천연화장품' 브랜드 뜬다

기사승인 2016-08-09 16:08:07

화학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거부하는 ‘노케미(No-chemi)족'이 증가하고 있다. 탈취제·방향제·세제 등을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을 시작으로 자연주의샴푸·천연화장품 구매로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정부는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급성장하는 화장품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천연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화장품’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천연화장품 전문기업 ‘미구하라'는 지난달 초 클렌징, 미스트, 스킨, 로션, 등 전 제품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일반의약품 및 기능성 화장품(OTC)’ 인증을 획득했다. 중국 거대유통기업 분마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도 앞뒀다. 미구하라는 모든 제품에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등 제품의 안정성과 기능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자연의벗’은 지난 1994년부터 천연추출물과 천연방부제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자극 없는 화장품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2016 하이서울 우수상품 브랜드 어워드'에서 이미용 부문 ‘혁신브랜드’로 최종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선정된 ㈜자연의벗 제품은 주름개선에 효과적인 ‘다자연 블루밍 리프팅 크림’과 주름개선과 미백 이중 기능성 화장품 ‘다자연 블루밍 리프팅 아이크림’ 등 2종이다

자연주의 천연화장품 브랜드 ‘제주이야기'는 ‘제주도 원료를 사용해 제주도에서 직접 제조 할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주사랑농수산은 제주향토기업 최초로 지난해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CGMP) 적합업소’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국내 최초로 화산석송이 제품을 개발해 이니스프리 등 뷰티 브랜드에 공급해왔다.

천연비누에 집중 투자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곳도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정훈엘엔이’는 자체 개발한 천연비누 베이스를 활용, OEM 방식으로 비누를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다 2012년 천연비누 브랜드 ‘리튜어’를 직접 론칭했다. 리튜어는 합성계면활성제와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등의 방부제와 인공향, 인공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쉽게 물러지는 천연비누의 단점을 보완하고 2년의 보관기간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관계자는 “천연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제품 브랜드보다는 성분과 기능을 꼼꼼히 따지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며 “탄탄한 기술력과 우수한 제품을 갖춘 천연화장품 브랜드들이 주목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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