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이하 티몬)에서 진행된 재규어 XE 판매가 한 대도 안 이뤄졌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8일 정상가 5510만원 ‘재규어XE’ 2.0디젤 포트폴리오 트림과 5400만원 R-Sport 모델 등 20대를 700만원 할인된 4810만원, 4700만원에 판매했다.

이 판매는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약 3시간 만에 완판됐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차 판매가 아닌 쿠폰 판매가 완료된 것이다.

이 쿠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SK엔카가 해피콜(최종 구매 의사를 확인하는) 통화 후 계약금 등을 입금해야 판매가 완료된다.

티몬 관계자는 “쿠폰 구매를 하신 분들에게 해피콜을 진행 할 예정”이라며 “한 명의 고객은 구매에 적극적”이라고 말했

우려했던 소비자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엔카직영 관계자는 “차량 구입을 희망하는 신청 고객이 차질 없이 차량을 인수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아주네트웍스도 “재규어랜드로버를 사랑하시는 모든 고객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는  “이번 신차 공급과 관련해 SK엔카, 티몬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와도 일체의 공식적인 '사전협의, 계약, 협약, 견적서 제공' 등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저희 아주네트웍스(영업사원)는 SK엔카 담당자의 재규어 XE에 대한 유선상 '단순 문의'에 응대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SK엔카(법인영업 담당자)측의 최초 차량문의는 당연히 '임직원 특판 및 법인차량 구매'와 관련된 것으로만 오직 인지했다”며 "이번 사태로 아주네트웍스의 신용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이에 일체의 민‧형사상의 조치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