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 랩스, 디지털 줄자로 클라우드펀딩 135만 달러 모금 '독보적'

베이글 랩스, 디지털 줄자로 클라우드펀딩 135만 달러 모금 '독보적'

기사승인 2016-08-11 17:29:16


베이글 랩스(Bagel Labs)가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 디지털 줄자 ‘베이글(Bagel)’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35일간 진행한 캠페인에서 약 135만 달러(한화 15억 이상)을 모금했다.

이는 초반 목표액 3만 불의 45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그동안 킥스타터에서 진행된 약 30만여 개의 캠페인 중 모금액 기준 상위 0.04%에 해당하는 기록이자 한국 스타트업 중에서도 독보적인 결과다. 

베이글 돌풍은 캠페인 초기부터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베이글은 캠페인 기간 중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줄곧 인기도 1위를 차지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결과로 이끌어 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베이글 후원자 수는 1만1000여 명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100여 개국에서 후원이 이루어졌다. 제품 역시 총 2만여 대가 팔려 나갔다. 

최근에는 킥스타터 캠페인 종료 후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구매문의와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세계적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중 하나인 인디고고의 선주문 플랫폼인 인디맨드 캠페인을 론칭했다. 

한국시간으로 8월4일 시작된 인디고고 인디맨드 캠페인은 시작과 동시에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이미 10만 달러(8월 9일 기준) 이상의 주문을 기록하고 있다. 인디고고를 통한 선주문은 10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챌린지1000 프로젝트' 7기 데모데이 우수기업 베이글 랩스 박수홍 대표는 “길이 측정 방식의 혁신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 특히 10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주문이 들어왔다는 점이 놀라웠다. 소비자들이 길이측정을 좀 더 편리하게 하고 길이정보를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혁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베이글(Bagel)’은 줄과 휠, 원거리 측정 기능 등 총 3가지 방법으로 길이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 줄자다. 측정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버튼을 누르면 데이터가 바로 저장된다. 블루투스 연동으로 데이터와 함께 간단한 설명을 남길 수 있는 음성 메모는 자동으로 문자로 변환돼 사용자의 스마트폰 등 스마일 기기에 저장되며, 모바일 앱에서는 손쉬운 데이터 저장 및 관리를 비롯해 차트 구성, 사진에 길이 정보 입력 등 부가적인 기능 활용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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