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상호 기자] 지난달 미얀마 신정부는 출범 4개월 만에 공식 경제정책발표회를 가지며 ‘민족화합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잡힌 경제성장“을 목표로 경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미얀마 자국 기업과 외국 기업이 합쳐진 합작기업의 무역업 가능 품목을 확대하며 다양한 방면으로의 경제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성장에 발맞춰 미얀마에서는 전시회를 통한 해외 제품의 소개 및 판매 그리고 판로개척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 경제 수도인 양곤에 위치한 Tatmadaw Exhibition Hall 및 Myanmar Convention Center에서는 매 주 다양한 전시가 개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11월10일부터 13일까지 Tatmadaw Exhibition Hall에서 개최되는 “미얀마 한국 상품전”은 한국의 기업들에게 미얀마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처음 개최한 “미얀마 한국 상품전”은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관람객들의 높음 관심은 물론 118건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약 51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상담을 이루어내는 놀라운 성과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전시 주최사인 ㈜ 펀팩 관계자는 “처음 전시회를 기획하면서 B2C와 B2B 모두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다. 이를 위해 최근 미얀마에서 지속되고 있는 한류 열풍을 기반으로 일반 관람객들의 방문을 유도한 것은 물론 미얀마내의 전문 비즈니스 매칭 기업과의 MOU 체결을 통해 참가 기업들에게 최대한 많은 비즈니스 미팅을 연결해 준 것이 성공 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미얀마 내 수출 7위, 수입 9위의 경제 교역국이다. 하지만 지난 달 미얀마 상무부 장관의 방한 이후 미얀마 진출 한국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기구인 ‘코리아 데스크’를 개설하기로 협의하는 등 양국 간 지속적인 수출입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 속에서 이번 미얀마 현지에서 개최되는 “미얀마 한국 상품전”은 대한민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미얀마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