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툴젠,차세대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MOU 체결

녹십자셀-툴젠,차세대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MOU 체결

기사승인 2016-08-22 17:39:3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이 유전체 교정기술 전문기업 툴젠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녹십자셀은 툴젠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툴젠의 유전자교정(Genome Editing) 기술을 녹십자셀에서 생산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제조기술에 도입해 면역억제에 관련하는 PD-1 발현 유전자를 T세포에서 제거해, 더욱 강력한 항암기능을 가진 T세포 기반의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PD-1은 활성화된 T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단백질로 암세포는 표면에 PD-L1, PD-L2 등의 단백질을 발현해 T세포의 PD-1과 결합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한다. 최근에 개발된 면역관문 억제제는 T세포의 PD-1과 결합해 암세포가 T세포의 면역작용을 억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리이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T세포의 PD-1 발현 유전자를 유전자교정 기술을 통해 억제하면 암세포의 면역회피 작용을 원천 차단하고 T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고 제거하는 기능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독보적인 유전자교정 기술을 가지고 있는 툴젠과 이뮨셀-엘씨 제조기술을 가진 녹십자셀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양사는 시너지를 발휘해 더욱 강력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툴젠의 김종문 대표는 "면역억제 작용 회피 T세포 치료제는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CRISPR 적용 세포치료제가 임상에 들어가는 세계 첫번째 케이스로 예정돼 있다"면서 "국내의 선도적인 유전자교정 기술과 녹십자셀의 세포치료제 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접목하여 유전자교정 세포치료제의 사업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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