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공간 창출 능력 뛰어난 혼다 ‘HR-V’

[훈 기자의 시승車] 공간 창출 능력 뛰어난 혼다 ‘HR-V’

기사승인 2016-08-24 17:41:11

[쿠키뉴스=이훈 기자] 전(前) 축구선수 박지성의 장점은 공간 창출 능력이다. 볼이 없을 때 움직임이 좋고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이 영리해 박지성 동선에는 항상 넓은 공간이 발생한다. 이에 동료들이 패스를 편하게 받고 득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

혼다 HR-V의 공간 창출 능력은 박지성만큼이나 훌륭했다. 우선 내부 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부터 2610㎜로 한 단계 위 모델 CR-V 2620㎜와 비슷하다. 또한 ‘센터 탱크 레이아웃’ 설계로 내부 공간 활용성을 증대시켰다. 이 설계는 일반적으로 뒷좌석 아래 위치한 연료 탱크를 앞좌석 아래로 이동시킨 혼다의 특허 기술이다. 

이와 함께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한 센터 콘솔의 ‘센터 포켓’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멀티 유틸리티 드링크 홀더는 칸막이를 접거나 펼쳐, 컵이나 음료를 최대 3개까지 보관할 수 있다. 

 HR-V의 공간 창출 능력은 2열에서도 나온다. 팁-업 방식의 ‘매직시트’는 착좌면을 직각으로 세워 최대 약 126㎝ 높이를 확보, 화분·캐리어·유모차 등을 똑바로 세워 적재할 수 있다. 688ℓ인 기본 적재공간은 뒷좌석의 6대 4 폴딩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1665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성능은 4기통 1.8L i-VTEC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5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3.1㎞/ℓ이다.  다만 내비게이션과 센터 포켓은 혼다 차를 처음 운전하는 사람은 찾기가 힘들다. 가격 또한 3190만원으로 CR-V와 700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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