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 개장… 엄마 정성 담은 든든한 ‘한 끼’로 승부수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 개장… 엄마 정성 담은 든든한 ‘한 끼’로 승부수

기사승인 2016-08-25 15:58:00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호텔신라의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이 커피숍에서 음식점으로 대변신을 마치고 재개장한다.

호텔신라는 지난 6월에 선정된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에 대해 메뉴 개발, 조리법 전수, 서비스 교육, 주방 설비 개선 등의 토탈 기부를 제공해 ‘다담은’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시 외도동에 위치한 15호점은 기존에 커피숍으로 운영되던 것을 음식점으로 업종을 전환해 재개장한 첫 사례다. 업종 변경에 따라 가게 이름도 ‘나무향기’에서 ‘다담은’으로 변경했다.

15호점 영업주 주효미(39·여)씨는 2009년부터 외도동에서 커피, 음료, 팥빙수 등을 메뉴로 25평 규모의 소규모 커피숍을 운영해왔다. 주 씨가 커피숍을 개업할 당시에는 외도동 내에 커피전문점이 많지 않아 큰 어려움 없이 장사를 할 수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제주도 유입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등이 많이 생기자 경쟁에 밀려 매출이 급감했다고 한다.

아이 둘을 키우며 부모님까지 부양해야 했던 주 씨는 하루에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이 많아지자 생활비를 벌기 위해 다른 아르바이트도 해봤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생활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TF는 지역 주민과 주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메뉴 선호도 조사 결과 국물요리 선호도가 높다는 점과 학원가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갈비탕과 돈가스를 새로운 메뉴로 개발했다.

다담은 갈비탕은 6시간 이상 끓인 진한 고기육수의 깊은 맛에 감칠맛 나는 다시마 육수와 야채육수를 더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함께 나도록 했다. 또한 황기, 감초, 엄나무 등 한방재료를 넣어 건강한 맛을 더했고 매운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특제 양념장도 별도로 제공한다.

황제 돈가스는 돼지고기의 등심부분을 사용한 일본식 돈가스로 바삭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며 등심돈가스와 치즈돈가스 두 종류가 있다. 메뉴 이름은 돈가스의 황제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염원과 돈가스의 황금빛 색깔에서 착안해 정했다.

특히 주변 학원가에 다니는 학생들이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 야채 샐러드, 콘 샐러드, 밥, 장국뿐만 아니라 바나나튀김도 함께 제공한다. 또 돈가스, 바나나튀김, 리코타치즈 등을 넣은 샐러드와 맥주 두 병을 세트로 제공하는 ‘돈맥세트’도 있어 어른들의 안주로도 적당하다.

다담은 운영자 주효미씨는 “새로운 가게 이름과 함께 새출발하게 돼어 정말 기쁘다”며 “재개장 준비과정에서 고생해주신 호텔신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전수받은 노하우를 잘 살려서 지역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goldenbat@kukinews.com

김진환 기자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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