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샌들을 매일 매일 신던 직장인 A씨는 발바닥에서 여기 저기 굳은살과 티눈이 박힌 걸 확인했다. 단순히 맨발로 샌들을 오래 신은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곧 여러개가 모여서 번지는 걸을 확인, 이 증상이 ‘사마귀’라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사마귀는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으로 피부 및 점막의 증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사마귀에 걸린 사람과 접촉하거나 내 몸에 나타난 사마귀와 접촉한 다른 피부에 증상이 번질 수 있다.
사마귀는 손, 발바닥에 자주 생기기도 하는 데 특히 발바닥에 나타나는 경우 체중에 의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A씨처럼 간혹 티눈이나 굳은살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손, 발바닥 사마귀의 경우 접촉이나 체중에 실리는 부위와 상관없이 발생하며 표면 각질층을 깎아내면 흑점 같은 것이 다발로 보이는 특징을 갖는다. 또한 여러 개가 모여서 발생하며 옮기기도 한다.
하늘마음한의원(대전) 이은영 원장은 “사마귀와 티눈을 간혹 오해하기도 하는데 이 둘은 원인 자체가 다르다. 티눈은 바이러스성 질환이 아닌 마찰이나 자극에 의한 물리적인 영향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물리적인 마찰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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