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콜레라 원인 해수·해산물 오염 가능성

보건당국 콜레라 원인 해수·해산물 오염 가능성

기사승인 2016-08-28 11:08:58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콜레라가 발생한 지 6일이 지났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과거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유형이기 때문이다. 다만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를 고려할 때 해수와 해산물이 콜레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국내 콜레라 환자 중간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결과에 따르면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의 접촉자, 음식 공동 섭취자에 대한 콜레라 검사와 환경 검체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는 모두 콜레라균이 발견되지 않았다.

첫 번째 환자와 관련해서는 가족 3명, 환자가 다녀간 식당의 종사자 5명, 병원 접촉자 30명 모두 콜레라균 음성으로 나왔다. 두 번째 환자와 삼치회를 함께 섭취한 사람 11명, 병원 접촉자 39명, 교회 접촉자 8명 등 총 58명 가운데 56명은 음성, 2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이상원 중앙역학조사지원단장은 "두 환자의 콜레라 유전자형이 같지만 서로 다른 음식물을 섭취해 콜레라균에 감염된 사례로 파악 중"이라며 "제3자가 첫 번째 환자에서 두 번째 환자에게 콜레라균을 전파했다기보다는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콜레라 감염이라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ckb@kukinews.com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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